골프 퍼터 종류와 선택법 – 뭐가 좋을까?

골프 칠 때 가장 많이 치는 게 뭔지 아세요? 바로 퍼터입니다.

그만큼 퍼팅을 많이 하고, 퍼터도 아주 중요하죠.

골프 퍼터는 드라이버나 아이언과 같은 다른 클럽에 비해서 정말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퍼팅에도 정답이 없듯이, 퍼터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그래도 골프 퍼터 종류가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 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차이죠.

이번 글에서는 골프 퍼터 종류와 선택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골프 퍼터 종류와 선택법

퍼터, 크게 보면 두 종류입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습니다. 퍼터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블레이드 퍼터 (Blade Putter)

얇고 날렵하게 생긴 그거 맞습니다.

이게 골프 퍼터 종류 중에서 제일 오래된 형태예요.

컨트롤이 용이하며, 거리감 맞추는 데 유리하다고 얘기합니다.

아크형 스트로크, 그러니까 클럽이 약간 안쪽으로 휘어서 들어오는 스타일에 잘 맞습니다.

감각파 골퍼들이 선호합니다.

단점은 미스에 민감하다는 거예요. 조금만 틀어져도 바로 티가 납니다.

초보한테 살짝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어요.


#2. 말렛 퍼터 (Mallet Putter)

뒤쪽이 넓고 두툼하게 생긴 퍼터입니다.

골프 퍼터 종류 중에서 초보자한테 제일 많이 추천되는 타입이에요.

왜냐면 관성모멘트(MOI)가 커서 미스 샷에도 비교적 덜 흔들립니다.

쉽게 말하면 조금 삐끗해도 공이 크게 안 삐뚤어진다는 얘기예요.

직선형 스트로크, 즉 클럽이 일직선으로 왔다 갔다 하는 분들한테 잘 맞고요.

단점으로는 롱퍼팅에서 거리감 맞추는 게 쉽지 않고, 민감하게 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어떤 퍼터 골라야 해요?

여기서 많이들 막힙니다.

“내가 어떤 스트로크인지 어떻게 알아요?”

“나는 컨트롤이 가능할 것 같은데, 초보지만 블레이드 쳐도 되나요?”

“말렛 치면 무조건 똑바로 가나요?”

처음엔 솔직히 잘 몰라요. 당연합니다.

그럼 이렇게 해보세요.

일단 아래 두 가지 먼저 확인하면 됩니다.


체크 1. 내 퍼팅 스트로크 방향

퍼팅할 때 클럽 헤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세요.

  • 살짝 안쪽에서 들어왔다가 나가는 느낌 → 블레이드
  • 거의 직선으로 왔다 갔다 하는 느낌 → 말렛

물론 모든 블레이드가 이렇고, 모든 말렛이 또 그렇지는 않습니다.

퍼터에 따라 스트레이트형에 맞는 지, 아크형에 맞는지 다 다르거든요.

핑(Ping) 퍼터가 종류별로 이런 설명이 잘 되어 있으니 상품별 설명을 검색해서 찾아보세요.

핑 퍼터 홈페이지 – 본문에 스트레이트, 아크 등이 직관적으로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체크 2. 넥(neck) 형태 보기

퍼터 고를 때 헤드 모양만 보는 분들 많은데,

넥 형태도 중요합니다.

  • 플럼 넥(Plumb neck) : 호젤이 앞으로 꺾여있는 형태. 아크형 스트로크에 잘 맞습니다.
  • 센터 샤프트(Center shaft) : 샤프트가 가운데서 연결. 직선 스트로크에 잘 맞습니다.
  • 슬랜트 넥(Slant neck) : 중간 정도. 범용성 높습니다.

이것도 복잡하면 그냥 슬랜트 넥 고르세요. 무난합니다 ^^


길이는요? 무게는요?

퍼터 길이 이야기도 잠깐 하고 넘어갈게요.

보통 시중에서 파는 퍼터 길이는 33~35인치 사이입니다.

키가 크면 35인치, 보통이면 34인치, 작으면 33인치 정도 고려해보세요.

무조건 맞는 건 아니지만, 어드레스했을 때 너무 구부정하거나 너무 꼿꼿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냥 서 있을 때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길이가 맞는 겁니다.

무게는 뭐… 처음에는 크게 신경 안 써도 됩니다.

나중에 감이 쌓이고 나서 무게 얘기 꺼내도 늦지 않아요.

‘브룸스틱’이라고 긴 퍼터 형태도 있고, ‘제로토크’라고 요즘 유행하는 토크가 없는 퍼터 스타일도 있는데, 브룸스틱은 아마추어들한테서 본 적 없고요, 제로토크는 저도 쳐봐야 알 것 같아요.


비싼 퍼터가 더 잘 들어가냐고요?

반은 맞고 반은 아닙니다.

비싼 퍼터가 소재도 좋고 피드백도 좋고 마감도 좋긴 해요.

근데 10만 원짜리 퍼터랑 100만 원짜리 퍼터 들고 퍼팅 퍼팅 해봤을 때

초보 단계에서는 진짜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비싼 퍼터 들면 긴장돼서 더 못 치는 경우도 있어요 ㅎㅎ

처음에는 그냥 핏이 맞는 퍼터, 내 스트로크에 맞는 퍼터 고르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돈은 그다음 얘기예요.


퍼터 고르면서 하는 실수들

#1. 그냥 예쁜 거 산다

그래도 됩니다.

본인이 맘에 드는 퍼터를 들고 기분좋게 퍼팅을 하면 더 잘 될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본인 퍼팅 스타일과 전혀 다른, 예쁘기만 한 퍼터를 고르면 스코어는 망가질 게 뻔합니다.

#2. 무조건 남들이 쓰는 거 따라 산다

주변에 잘 치는 사람이 치는 걸 사거나, 잘 팔리는 걸 그냥 무작정 산다?

물론 잘 팔리는 건 이유가 있고, 잘 치는 것도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그것도 본인에게 맞는 퍼터여야 퍼포먼스가 나올 겁니다.

남들이 잘 친다고, 알아서 굴러들어가는 퍼터는 아닐거 거든요..


결국 퍼터는 뭐가 맞다는 거냐?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초보 골퍼라면 → 말렛 추천

스트로크가 아크형이라면 → 블레이드 or 플럼 넥 계열

스트로크가 직선형이라면 → 말렛 or 센터샤프트 계열

이거면 충분합니다.

퍼터 고르는 게 복잡한 것 같아도 결국 “내 스트로크 스타일이 뭔지”만 알면 됩니다.

이건 본인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방법 밖에 없고, 연습을 많이 하고 자기 퍼팅을 계속 다시 리뷰해봐야 합니다.


골프 퍼터의 종류와 선택법,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저도 처음에 퍼터 고르면서 엄청 헤맸습니다.

저는 지금 5년 정도 된 말렛 퍼터를 쓰고 있습니다. 가격은 보통 가격 정도.

처음에는 그냥 주변에서 얻어서, 혹은 중고로 구매해서 치세요.

그리고 본인만의 스트로크와 스타일이 정착된다 싶으면 그 뒤에 좋은 거 골라도 늦지 않습니다.

무조건 비싸고 이름 있는 퍼터만 좋은 것도 아닙니다. 적당한 가격에 본인에게 맞는 게 제일 좋아요.

비싼 거 쓴다고 유도탄처럼 골프공이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는 게 절대 아닙니다. ^^

스크린골프장이나 연습장 가서 거기 있는 퍼터들 여러가지 사용해보세요.

그리고 가장 손에 잘 감기고 거리감 잘 느껴지는 것 같은 퍼터의 스타일을 확인하세요.

그거면 충분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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