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슬라이스 기초 5가지 – 초보 골퍼 필독

라운드 나갔다가 첫 홀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꽂힌 적 있으신가요?

두 번째 홀도, 세 번째 홀도 똑같이.

그러면서 혼자 생각하죠. “나는 왜 이 모양인가…”

저도 그랬습니다. 골프 시작한 지 한참동안 공이 오른쪽으로 휘는 게 도무지 고쳐지질 않았어요. 특히 필드 나가면 여지없이 우탄!

근데 문제는요.

슬라이스가 왜 나는지, 진짜로 이해한 적이 없었던 거예요.

오늘은 그 핵심만 딱 짚어서 얘기해볼게요. 뭔지 알아야 고치죠 ^^

골프 슬라이스 기초 5가지!


골프 슬라이스란 뭔가요?

일단 용어부터 잡고 가죠.

슬라이스(Slice)는 공이 오른쪽(오른손잡이 기준)으로 크게 휘어가는 구질입니다.

살짝 휘는 건 페이드(Fade)라고 하고, 심하게 바나나처럼 휘는 게 슬라이스예요.

초보 골퍼의 80~90%가 슬라이스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99%가 아닐까 싶은데.

여튼, 그러니까 이거 나온다고 창피한 거 아닙니다. 그냥 누구나 겪는 과정이에요.

근데 모르면 계속 나거든요. 평생 슬라이스만 내면서 골프 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알아야 합니다.

골프 슬라이스 기초 5가지

#1. 슬라이스가 나는 진짜 이유 — 클럽페이스 오픈?

슬라이스가 나면, “스윙 궤도가 잘못됐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게 기본입니다.

물론 궤도도 영향을 주지만, 공의 방향을 가장 많이 결정하는 건 임팩트 순간의 클럽페이스 방향입니다.

쉽게 말하면, 공이 맞는 순간 클럽 면이 오른쪽을 향하고 있으면 공도 오른쪽으로 갑니다.

물론 이렇게 해서 똑바로 오른쪽으로 가는 건 푸쉬(Push)라고 다른 용어가 있긴 합니다만, 보통 초보들은 푸쉬 슬라이스라고 해서 그것도 결국 슬라이스.

왜 클럽페이스가 열리냐고요?

그립이 약하거나, 손목을 너무 빨리 돌리거나, 임팩트에서 손이 리드를 못 해주거나.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일단 “내 클럽페이스가 열려 있지는 않은가?”라는 걸 먼저 체크하는 게 첫 번째입니다.


#2. 아웃-인 스윙 궤도는 슬라이스의 기본

스윙 궤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웃-인(Out-to-In)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쉽게 말해 깎아 친다는 뜻입니다.

쉽게 그림 그려보면요.

공 뒤에서 목표 방향으로 선을 그어놨다고 상상해보세요. 클럽헤드가 그 선 바깥쪽에서 들어와서, 안쪽으로 빠지는 궤도가 아웃-인입니다.

이 궤도로 치면 공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회전하는 사이드스핀이 생겨요.

그게 슬라이스의 원인이 됩니다.

초보 때 자주 나오는 궤도예요. 어깨가 먼저 열리거나, 다운스윙에서 손이 너무 위에서 내려오면 이렇게 됩니다.

클럽을 던지라고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거든요. 결국은 땡기는 거고, 땡기는 게 아웃-인 스윙이고, 이렇게 되면 슬라이스가 나는 겁니다.


#3. 그립이 약하면 슬라이스가 더 심해진다?

이건 진짜 많은 초보분들이 놓치는 포인트예요.

여기서 말하는 그립이 ‘약하다’는 게 힘을 덜 준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립의 형태를 말하는 거예요. 말그대로 위크(Weak).

왼손 너클(손등의 뼈)이 주소 때 몇 개 보이냐로 판단하는데요.

  • 너클이 한 개 보이면 위크 그립(Weak Grip) – 왼손 손바닥이 위로 향함
  • 너클이 두 개 정도 보이면 뉴트럴 그립(Neutral Grip) – 왼손 손바닥이 오른쪽으로 향함
  • 너클이 세 개 이상 보이면 스트롱 그립(Strong Grip) – 왼손 손바닥이 아래로 향함

슬라이스가 자주 나는 분들은 대부분 위크 그립을 쥐고 있어요.

위크 그립이면 임팩트에서 클럽페이스가 자연스럽게 열리게 됩니다.

해결책은 간단해요. 그립을 조금만 오른쪽으로 돌려서 너클이 두 개 이상 보이게 쥐면 됩니다.

당장 오늘 연습장 가서 해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변화 중 하나입니다.


#4. 어깨가 먼저 열리면 무조건 슬라이스

이게 슬라이스의 또 다른 숨은 주범입니다.

다운스윙할 때 손이나 클럽보다 왼쪽 어깨가 먼저 목표 방향으로 돌아버리면, 클럽이 아웃-인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어요.

왼쪽 어깨가 왼쪽 팔을 당기고, 왼쪽 팔은 왼쪽 손을 당기고, 왼쪽 손은 결국 잡고 있는 클럽을 당기죠.

던지고 싶은데 몸이 당기고 있으니, 결국 또 슬라이스가 납니다.

특히 힘껏 치려고 할 때 이게 더 심해집니다. 세게 치고 싶은 마음이 앞서면서 상체가 먼저 움직이는 거예요. (저도 이게 문제였습니다 ㅠㅠ)

고치는 방법은요.

다운스윙 초반에 하체, 특히 왼쪽 엉덩이가 먼저 선행하는 느낌을 연습하는 겁니다.

“하체 먼저, 상체는 나중에.”

치고, 돌리라는 말도 하죠. 소위 ‘치돌’. 클럽을 먼저 던지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이 감각을 체득하면 어깨가 빨리 열리는 게 자연스럽게 줄어들어요.

말은 쉬운데 몸에 익히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도 의식하면서 치는 것과 아닌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5. 슬라이스 고치려고 더 세게 치면 더 납니다

이게 진짜 함정이에요.

슬라이스가 나면 본능적으로 더 강하게, 더 정확하게 치려고 힘을 씁니다.

근데요, 힘을 주면 줄 수록 그만큼 더 강한 슬라이스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겁니다.

힘이 들어가면 어깨가 먼저 열리고, 팔이 경직되고, 그립이 더 세게 잡히면서 클럽페이스가 열리고.

슬라이스 고치는 연습을 할 때는 7~80% 힘으로만 쳐보세요.

힘을 빼고, 뭔가 클럽 헤드에 내 몸이 끌려가는 느낌적인 느낌으로다가.

힘 뺀 스윙에서 공이 어디로 가는지 먼저 파악하는 게 우선입니다. 거기서부터 수정을 시작하는 게 훨씬 빠릅니다.


골프 슬라이스 기초 5가지,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슬라이스가 나는 이유,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습니다.

클럽페이스가 열려 있거나, 아웃-인 궤도로 치거나, 그 두 가지가 동시에 나오는 겁니다.

그립이 약하면 페이스가 열리고, 어깨가 먼저 열리면 궤도가 아웃-인이 됩니다.

오늘 바로 확인해볼 수 있는 것만 뽑으면요.

  • 그립 쥘 때 왼손 너클 두 개 보이는지 확인
  • 스윙할 때 어깨보다 엉덩이가 먼저라는 느낌으로
  • 7할 힘으로 스윙해보기

이 세 가지만 해도 슬라이스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처음에 슬라이스 고친다고 연습장에서 수백 개를 쳤는데 하나도 안 고쳐졌습니다.

이유를 모르고 그냥 많이 쳤거든요.

원인을 알고 나서부터는 달랐습니다. 딱히 오래 걸리지도 않았어요.

골프 잘 치려고 이거 배우는 거잖아요.

그러려면 뭐든 알고 하는 게 낫습니다.

안 고쳐도 됩니다. 슬라이스 나도 골프는 칠 수 있으니까요. 좌로 조준하고 슬라이스만 내는 걸로 ^^

근데 한번쯤은 원인 파악하고 제대로 연습해보는 거, 해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골프 슬라이스 기초 5가지를 정리해봤는데요, 슬라이스 고쳐야죠.

고치며 골프가 훨씬 재미있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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